세월호 학생 능욕 ‘소름’… 일베 단원고 교복 인증 논란

입력 2015-01-27 08:57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세월호 사망 학생을 능욕하는 인증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 분노를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26일 일베에 꼬치 어묵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손가락으로 일베 특유의 손동작을 해보였다. 그는 ‘친구 먹었다’는 설명을 붙였다. 그는 세월호로 사고를 당한 단원고등학교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

‘어묵’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다에서 운명을 달리한 단원고 학생을 능욕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캡처돼 온라인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바다에서 수장된 친구 살을 먹은 물고기가 어묵이 됐고, 그 어묵을 본인이 먹었다는 뜻”이라는 설명을 달며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경악을 넘어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비극적 사고를 당한 친구를 어묵에 비유하다니 소름 돋는다” “혐오스럽다” 등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