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최선을 다해 싸워서 준우승해주길 바랍니다.”
“한국은 또 더러운 손으로 우승하세요.”
“흥! 아시안컵? 일본 최근 7대회 4회 우승, 한국 13대회 0회 우승. 55년 만에 우승 노린대! 하하.”
“솔직히 일본 축구는 한국 축구에 완패지. 한국 밉지만 잘 싸워라!”
한국 축구가 2015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진출하자 일본 축구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요. 조롱하거나 박수치거나. 27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한국은 전날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2대 0으로 잡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거대 커뮤니티 2CH(2채널) 등에서는 관련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내용은 대체로 한국 축구를 질시하고 일본 축구를 비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을 조롱하는 댓글이 많았지만 간혹 진심으로 부럽다며 속마음을 내비치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일본은 지난 23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진심으로 일본은 위기를 가져야 한다.”
“일본의 남자는 꼬마처럼 빈약하다.”
“카가와와 손흥민을 바꿔줘라. 그럼 우리가 최강일텐데.”
“아시아 8강. 사무라이 블루 ㅠㅠ”
“우리 현실을 직시하자.”
“역시 축구는 한국이 위다. 잽(JAP·일본 비하 단어)은 언제쯤 한국을 따라잡나.”
“인터넷 우익의 눈물 닦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크고 남자답다. 일본의 금발 군단이나 원숭이 집단보다 미남도 많네.”
“역시 스포츠 강국 한국.”
“뭐, 일본은 졌다. 억울하지만 결과가 전부다. 아. 화나네.”
“일본은 이제 안 된다는 건가.”
“한국 최선을 다해 준우승해라.”
“한국 아시안컵 결승 일본 UAE 지고 8강 탈락, 한국 월드컵 최고 4강 일본 월드컵 최고 16강. A대표 상대 전적은 한국이 압승(한국 40승 vs 일본 13승), 청소년 대표도 한국이 일본을 압도. 아시아 최고 선수는 분데스리가 통산 100골 차범근, 네덜란드 PSV를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리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박지성, 손흥민 기성용 등 젊은이가 알찬 한국 축구이지만 일본에는 젊은피가 없다. 한국 U17 이승우를 보라. 아무래도 일본 축구는 한국 축구에 완패한다.”
대략 이 정도입니다. 한국 축구 때문에 오늘은 웃습니다.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 보여주길 바랍니다. 한국 축구 파이팅!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한국 축구 아름답다. 눈물난다” 일본의 조롱과 찬사…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01-27 08:48 수정 2015-01-27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