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불 난 여주 콘도엔 양궁 선수 20여명도 투숙 '아찔'

입력 2015-01-27 05:36 수정 2015-01-27 06:04
26일 오후 8시 22분쯤 경기도 여주시 소재 한 콘도 지하 1층 남자 사우나실에서 불이 났으나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콘도에 투숙하고 있던 투숙객 15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13층 연회장에는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회가 진행 중이었고 12층에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여자 중·고교선수 20여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이들 선수들은 계단으로 대피하다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여주소방서 관계자는 "'타는 냄새가 난다'는 콘도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지하 사우나실 천장 쪽에서 연기가 차 곧바로 진화했다"며 "3∼4평 정도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불이 난 사우나실은 이날 영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