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성공회 첫 여성주교 서품… 리비 레인 주교 공식 취임

입력 2015-01-27 08:32
ⓒAFP BBNews=News1
ⓒAFP BBNews=News1
리비 레인 잉글랜드 첫 여성주교와 남편 조지 레인. ⓒAFP BBNews=News1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성공회 최초의 여성주교로 임명된 리비 레인(48) 신임 주교가 26일 주교 서품을 받고 맨체스터 스톡포트 교구 주교로 정식 취임했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26일(현지시간) 요크 대성당에서 주교 서품식을 거행하고 교회법 개정에 따른 여성 주교를 탄생시켰다.

서품식은 존 센타무 요크 대주교의 인도에 따라 성공회 성도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레인 신임 주교는 센타무 대주교의 인도에 따라 주교서약을 했다. 주교단 100여 명은 제단에 올라 손을 뻗어 한 몸이 된 가운데 신임 주교를 축복했다.

레인 주교는 “개인적으로 감격스런 순간이며 교회 역사에서도 중요한 날”이라고 밝혔다.

레인 주교는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여성 사제를 허용한 1994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남편도 성공회 사제로 동시에 서품을 받았다. 남편은 맨체스터 공항의 군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지난해 7월 총회에서 480년 만에 여성 주교 임명을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노팅엄과 글로스터, 옥스퍼드, 뉴캐슬 등 교구에 여성 주교를 추가로 임명할 계획이다.

전재우 선임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