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지난달 원유수출량 연중 최고·금액은 최저

입력 2015-01-26 21:22
이라크의 지난달 원유 수출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저유가 여파로 수출금액은 최저를 기록했다.

26일 이라크 국영 원유판매사 SOMO에 따르면 지난달 원유 수출량은 9천120만 배럴(일일 294만 배럴)로 월간 수출량으론 지난해 최고치였다. 지난달 수출량은 전달 7천530만 배럴(일일 251만 배럴)에 비해 21%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원유 수출로 벌어들인 금액은 51억6천100만 달러로, 연간 최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평균 원유 수출단가가 전달보다 배럴당 12.97달러 하락한 56.59달러였던 탓이다.

이는 배럴당 102.37달러였던 1월과 비교하면 55% 수준에 불과하다. 이라크 정부는 저유가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아델 압델 메흐디 이라크 석유장관은 18일 지난달 이라크의 일일 평균 산유량이 400만 배럴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일일 산유량이 400만 배럴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기존 최대 일일 산유량은 1979년 356만 배럴이었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