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시안컵 축구] 패장 이라크 감독 “역시 한국은 수준 높았다”

입력 2015-01-26 21:06
한국에 패한 이라크의 라디 셰나이실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셰나이실 감독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이 끝난 뒤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 팀이 매우 잘했고 수준이 높았다”고 말하고 “우리는 두 차례 실수를 했고 한국은 그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고 덧붙였다.

셰나이실 감독은 이어 “한국의 공격이 매우 빨랐고 세트피스도 잘 이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미래를 위한 희망을 확인한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셰나이실 감독은 “오늘 우리 팀에 젊은 선수가 많은데 잘해줬다. 월드컵 예선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들이 미래를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셰나이실 감독은 대회 조직위원회 일정에도 약간의 불만을 내비쳤다. 이란과의 지난 23일 8강전에서 많은 힘을 쏟았고 지난 22일 8강전을 치른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쉰 게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복 시간이 짧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질이 높은 축구를 열심히 했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