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4.1%…전주보다 5.3% 포인트 떨어져

입력 2015-01-26 19:02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5.3% 포인트 떨어진 34.1%를 기록했다. ‘13월의 세금폭탄’ 논란 여파로 3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여 집권 3년차 정책 추진 동력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9세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이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박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6.4% 포인트 상승한 58.3%로 조사됐다.

연말정산 세금 폭탄 논란에 대한 당정 보완책이 나왔지만 지지율은 회복되지 않았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40%대를 넘은 40.3%를 찍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마저 13.5% 포인트나 급락해 45.4%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은 전주보다 8.6% 포인트 빠진 72.7%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2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청와대 인사 개편으로 인한 효과는 아직 여론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떨어진 지지율 하락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