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국회를 찾아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3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여야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눴지만 우 원내대표는 당시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방문 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
이 후보자는 우 원내대표가 귀국한 이날 국회에서 만나 “야당을 이기려 하지 않고 야당의 입장을 경청하며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 직책을 맡게 된다면 더욱 몸을 낮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회와 소통할 것”이라면서 “오물딱조물딱(다른 사람과 상의않고 일을 한다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하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받드는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아웃 오브 사이트, 아웃 오브 마인드’(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아웃 오브 사이트’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야당과 자주 만나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완구 “오물딱조물딱 하지 않겠다”
입력 2015-01-26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