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연말정산 세금폭탄’ 첫 유감 표시...민심이반 심각 판단

입력 2015-01-26 18:53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올해 연말정산 과정에서 국민들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연말정산 세금폭탄’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하므로 원인, 배경 등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보완대책에 대해서도 국민께 더 정확하게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발표했을 때 “국민 이해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별도의 유감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연말정산 논란이 지지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민심이반 현상으로 나타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