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입국자 6000만명 넘었다… 중국인 단체관광 폭증

입력 2015-01-26 19:34
지난해 국내에 입국하거나 해외로 나간 내·외국인이 처음으로 6000만명을 넘어섰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거나 나간 출입국자는 6165만2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출입국자 현황을 집계한 이래 최대치로 출입국자 3000만명 시대를 연 2005년의 두 배에 이른다. 2013년 출입국자 수보다 12.2% 증가했다.

전체 출입국자 중 내국인은 3272만2000여명, 외국인은 2892만9000여명이었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수만 보면 1268만2000여명(승무원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44.7%(566만3000여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인(17.8%, 225만4000여명), 미국인(6.3%, 79만8000여명), 대만인(5.3%, 66만6000여명), 홍콩인(4.3%, 55만여명) 등이었다. 중국인 입국자 중에서 197만8000여명은 단체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외국인의 입국 목적은 관광이나 지인 방문이 82.7%(1048만6000여명)로 가장 많았다. 4%(51만1000여명)가 취업을 위해 한국을 찾았고, 재외동포(2.8%, 34만9000여명)와 유학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0.9% 11만7000여명)도 다수 있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179만7000여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3.5%를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절반인 89만8000여명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7.6%(13만6000여명), 베트남 7.6%(12만9000여명), 태국 5.2%(9만4000여명), 필리핀 3%(5만3000여명) 등이었다.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1637만2000여명으로 2013년보다 8.04% 증가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