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한 김천·국제행사 앞둔 문경 인구증가했다

입력 2015-01-26 18:27

정부 시책에 따라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한 경북 김천시와 문경시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와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의 김천시 인구는 13만5456명으로 2013년 말 13만5259명보다 197명 늘었다. 지난해 김천지역에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221명 더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전입자수가 전출자보다 400여명 많은 셈이다.

김천시 인구는 2011년 13만6185명, 2012년 13만5504명으로 최근 수년간 계속 줄었다.

지난해 소폭이지만 인구가 증가하자 김천시는 혁신도시 효과라며 반기고 있다. 김천 혁신도시에는 지난해 말까지 이전 대상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7곳이 이전했다.

시는 올해 나머지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하고 혁신도시의 상가와 주택이 형성되면 인구가 본격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 인구도 2013년 7만5664명에서 2014년 7만5911명으로 247명 늘었다. 지난해 출생자수가 539명이고 사망자수가 79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504명 많았다.

문경 인구도 2011년 7만6727명, 2012년 7만5899명으로 최근 수년간 감소 추세였다. 이 때문에 이런 인구 증가는 예상 밖의 결과다.

시는 2013년 10월 국군체육부대가 경기 성남에서 문경으로 이전할 때 부대원과 가족 등 1000여명의 상주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문경시는 지난해 체육부대원과 가족이 문경으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귀농귀촌 인구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