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서울)가 이라크전에서 선발 출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차두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차두리는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1대 0 승)에서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두 수십 미터를 치고 올라와 올린 크로스로 합작한 골이었다.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라크에 승리할 경우 1988년 카타르 대회로부터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진출의 숙원을 풀게 된다.
최전방에는 이정협(상주 상무)이 세워졌다. 손흥민과 한교원(전북)은 좌우 측면에서, 남태희는 이정협의 후방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는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다.
김진수(호펜하임),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차두리와 함께 포백라인 수비를 구축했다. ‘무실점 슈퍼 세이브’의 수문장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골문을 지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호주아시안컵] “폭풍드리블 부탁해요”… 차두리, 이라크전 선발 출격
입력 2015-01-26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