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45)을 협박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모델 이지연(25)과 걸그룹 출신 다희(21·본명 김다희)가 기존 법무대리인 외에 안대희 전 대법관이 설립한 로펌과 손잡고 항소 준비에 나섰다.
MBN은 26일 두 사람이 지난 23일 법무법인 평안을 담당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평안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난해 11월 3일 설립한 로펌이다. 안 전 대법관이 대표 변호사로 있고, 부장판사 출신 정한익 변호사 등 다수의 변호사가 재직하고 있다.
이지연과 다희는 평안의 김설인, 김철 변호사를 동시에 선임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철 변호사는 지난해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수 송대관 부부의 항소심을 맡기도 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이병헌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5일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2월과 1년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6일 만인 지난 21일 항소장을 일제히 제출하며 장기적인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이병헌 협박女, 안대희 전 대법관 로펌과 항소 준비
입력 2015-01-26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