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만에 국회 본회의장 상징물인 ‘國(국)’자가 한글 ‘국회’로 교체됐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 국회 한글 문양이 설치됐다.
국회 한글 상징물 교체는 지난해 5월 본회의에서 한자 ‘國(국)’을 ‘국회’로 변경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의 한문 문양 ‘國(국)’은 무궁화 상징과 국(國)을 결합시켜 놓은 문양인데 이게 ‘혹시, 미혹, 괴이쩍다’는 뜻의 혹(或)으로 읽히기도 했기 때문에 교체했다.
1950년 2대 국회 때 한자 표기로 정해지면서 1960년 5대 국회(1960~1961년) 때 참의원의 문양을 한글 ‘국’으로 바꿔 1년 정도 썼으나 한자를 사디 사용했다. 1971년 8대 국회(1971~1972년) 때도 역시 한글로 바꿔 1년을 사용했으나 1973년 9대 국회 때 다시 한자를 들여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41년만에 국회 본회의장에 한글 ‘국회’ 들어섰다
입력 2015-01-26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