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MBA 랭킹에서 성대만 59위로 순위권에 들어

입력 2015-01-26 16:53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100대 경영대학원(MBA)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주요대학 가운데 성균관대 한 곳만 순위권에 들었다.

FT는 25일(현지시간) 전 세계 159개 경영대학원을 2011년에 졸업한 9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서 매긴 올해 순위를 발표했다. 졸업 후 임금 상승폭, 취업률, 졸업생의 추천 여부, 학생·교수진의 다양성 등이 평가기준이 된 이 조사에서 성균관대 경영대학원(GSB)이 59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특히 성균관대는 2년 연속 순위권에 포함됐다. 다만 지난해 45위였던 것에 비해선 14계단 밀려났다. 2013년 86위로 순위권에 들었던 고려대 경영대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순위권에 끼지 못했다.

올해도 1위는 미국 하버드대가 차지했다. 하버드 MBA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다. 영국의 런던비즈니스스쿨(LSB)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지난해 2위였던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은 프랑스의 인시아드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중국 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11위)을 포함해 12곳이 순위권에 들었다.

FT는 순위권에 든 100개 MBA 동문의 졸업 3년 후 평균 연봉은 13만3000달러(약 1억4377만원)로, MBA 졸업 이전 연봉보다 93%가 올랐다고 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