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이완구 인사청문회 저격수 1~2명만 투입...때아닌 구인난 탓?

입력 2015-01-26 16:41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때아닌 인선난을 겪고 있다.

이 후보자의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직·간접적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얼굴을 마주댔던 원내대표단 출신은 물론이고 이런 저런 인연으로 얽힌 인사들이 당내에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충청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청문특위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세종시 수정안 반대 당시 맺어진 ‘동지 의식’과 이 후보자의 총리 지명으로 인해 충청권에서 고조되고 있는 ‘충청 대망론’으로 자칫 지역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야당 몫 6명 가운데 저격수는 1∼2명 정도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정책통을 중심으로 투입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별로는 운영위 출신 4명에 더해 본인과 차남의 병역 문제가 불거진 점을 감안, 국방위 1명과 총리실 담당인 1명 정도씩 배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