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은 26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A씨(51)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이틀째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부평구의 한 아파트 CCTV에서 A씨가 담긴 영상을 확보하고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주변을 탐문수사하며 도주한 A씨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담긴 A씨는 검은색 등산용 점퍼, 바지, 구두,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2시쯤 부평구 백운역 인근에서 A씨의 알티마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는 A씨의 일기장과 부서진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폭력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A씨의 주변인들을 탐문수사하며 행적을 좇고 있다. 영상 속 남성과 비슷한 인상착의를 목격한 주민은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A씨는 25일 오후 4시51분쯤 부부싸움 도중 흉기로 아내 B씨(42)를 수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아내 살해한 50대 재혼남 영상공개… 경찰, 이틀째 행방 추적
입력 2015-01-26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