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가장 예뻐지는 시간은 밤 9시42분”

입력 2015-01-26 15:35

사람에게 가장 예뻐지는 시간이 있을까. 가수 겸 배우 한그루(23)가 예뻐지는 시간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한그루는 26일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 쇼’에 출연해 “본인이 예쁜 것을 아느냐”는 진행자 정찬우와 김태균의 질문을 받고 “아침엔 너무 부어서 예쁘지 않다. 하지만 저녁엔 가끔…”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아침보다는 저녁에 예쁘게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그루는 “주기가 있다”고 했다. 컬투가 “예뻐지는 시간이 언제냐”고 집요하게 묻자 한그루는 “9시42분쯤”이라고 답했다. 컬투는 “한그루가 밤 9시42분에 가장 예쁘다고 한다”고 재확인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그루의 발언은 SNS에서 회자됐다. 네티즌들은 “밤 9시42분마다 SNS로 사진을 띄워 달라” “소개팅으로 가장 적합한 시간은 밤 9시42분이면 되겠느냐”고 했다. 한 네티즌들은 ‘마침 시간도 인간이 가장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잔인해질 수 있는 저녁 8시’라는 엉뚱한 대사로 유명한 김성모의 만화에 한그루의 말을 입혀 다른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