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건 뭐 함정 수준” 태연 추락한 공연장, 엑소 무대도 ‘아찔’

입력 2015-01-26 15:36
무대 바닥에 설치된 리프트 장치가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중독' 공연을 펼치는 그룹 엑소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추락 사고가 벌어진 공연장에서 아찔한 순간을 맞이한 그룹 엑소의 모습이 공개됐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엑소 위험했네’라는 제목과 함께 동영상을 링크한 글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22일 열린 제24회 서울가요대상에서 공연을 펼치는 엑소의 모습이 담겼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엑소는 사각형의 구멍 세 개가 뚫려 있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앞서 나온 소녀시대 유닛 그룹 태티서가 사용했던 리프트 장치가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것이다.

엑소는 구멍이 난 바닥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안무를 이어갔다. 세 개의 리프트 중 두 개는 곧 닫혔지만 나머지 하나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방치됐다. 엑소 멤버들은 공연 도중 끊임없이 바닥을 확인했고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태연에 이어 아찔한 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태연은 태티서 공연을 마치고 퇴장하던 중 리프트가 내려간 공간에 빠져 추락했다.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는 “제작사 무대팀의 사인이 맞지 않아 무대에서 리프트가 1m 가량 먼저 내려가 있는 상태였다. 행사가 지연돼 서둘러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겼다”며 태연과 소속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건 뭐 함정이 따로 없다” “진짜 위험했네. 다치지 않은 게 다행” “다음부턴 제대로 무대 만들어 달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