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티타임을 마친 뒤 청와대 참모들이 근무하는 위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 오른편에는 민정, 홍보특보, 김기춘 비서실장 순으로 자리를 잡았고, 왼편에는 안보, 사회문화특보, 김관진 안보실장 순으로 착석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김 실장을 향해 신임 특보와 수석들의 소개를 부탁했고 “네분 특보께서는 각 수석과 긴밀하게 협조해 국정운영이 보다 원활해지고, 국민소리도 다양하게 들어 어려운 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동안 회의 때 많은 토론을 했지만 토론하는 것은 공개되지 않아 국민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던 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이라든가 또 논란이 되는 이런 문제들, 이런 것은 수석과 토론 과정도 공개해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우문현답’이라는 말의 새로운 뜻이 나왔다고 하는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이렇게 된다고 한다”며 “비서실부터 앞장서 내가 대학생, 구직자고, 기업인이라는 역지사지 자세로 핵심 국정과제 현장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 대통령 “주요정책 토론과정 국민에 공개하겠다”
입력 2015-01-26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