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첫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는 무슨 내용 담겨 있나

입력 2015-01-26 14:39

다음달 2일 출간 예정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최대한 배제하고 정책 위주의 내용을 담겼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치수 정책으로서 4대강 사업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조사까지 할 만큼 논란이 되는 국외자원 개발외교에 대해서도 일단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반대로 결국 무산된 세종시 수정안 무산 문제에 대해서도 추진 배경과 당시 뒷얘기, 실패에 대한 견해를 밝혀놓았다고 한다.

대규모 지원과 냉각기가 반복됐던 대북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자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후일담도 실려 있다고 참모들은 전했다.

이밖에 저탄소 녹색성장, 친서민 중도실용, 동반 성장, 마이스터고 도입,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핵안보정상회의 개최,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스스로 치적으로 꼽는 부분들에 대한 경험을 후임 대통령들과 나누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