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상진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2탄에서 후배 이다희에게 골탕을 먹였다.
이다희는 지난 25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2탄에서 배우 김지영, 강예원, 박하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 개그우먼 안영미, 걸그룹 멤버 윤보미, 엠버와 함께 충남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의 긴장한 모습과 입소 과정이 그려졌다. 가장 곤욕을 치른 출연자는 이다희였다. 이다희는 이른바 ‘깔깔이’로 불리는 방한내피와 현금 400만원을 준비물로 챙겼다. 선배 배우 한상진에게 속은 것이었다.
한상진은 입소를 앞둔 이다희에게 다양한 군 정보를 알려주고 조언하면서 “현금 400만원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내무반으로 갓 배치된 신병에게 “총과 군화를 사왔느냐”고 물어 난처하게 만드는 병장들의 농담을 이다희에게 한 것이었다.
이다희는 입소를 앞두고 매니저에게 “현금 봉투를 어떡하냐”고 물었다. “돈을 챙겨왔냐”며 당황하는 매니저에게 이다희는 순진한 표정으로 “돈을 챙겨가야 한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소대장은 입소한 이다희의 준비물을 확인하면서 “깔깔이를 챙긴 사람은 육군훈련소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26일 SNS에서 “이다희는 이미지가 날카롭지만 성격은 반대인 듯 하다” “그걸 믿는 사람이 정말 있을 줄은 몰랐다” “400만원이 없는 사람은 입대할 수 없다면 안 내고 안 간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400만원은 왜? 총이랑 군화 사게?”… 이다희, 현금 챙겨 논산 입소할 뻔
입력 2015-01-26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