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각장애인 엄마가 자신의 갓난아기를 처음 보다

입력 2015-01-26 14:24 수정 2015-01-26 16:49

시각 장애인 엄마가 자신의 갓난아이를 처음 보는 감동적인 장면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의료진이 케이티 베이츠에게 아기를 데려와 품에 안겨주자 그녀는 감격에 겨운 듯 찬찬히 아기를 바라보고 기의 작은 발을 손으로 감싸며 만져본다. 발 냄새를 맡 듯이 찬찬히 아기의 발에 코끝을 대보기도 한다.

“오! 정말 감사 ! 이 긴 발가락을 보아요. 토니(남편이름 아마)의 발가락을 가졌네. 나는 아기 입이 마음에 들어요... 아기 팔찌군요. 아기는 우리를 닮아 보여요. 내가 낳은 아이를 처음으로 본다는 것은 참 가슴벅찬 일이예요. 남편이 아기를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우리는 함께 아주 좋은 걸 느껴요. 난 아기와 사랑에 빠졌어요. 아기 입술이 내 입술을 닮아 좋아요.”

엄마인 케이티는 어릴 때부터 시각장애인이었다. 그녀는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특수 안경인 ‘e사이트(sight)’다.

영상은 동생처럼 시각장애를 가진 케이티의 언니가 감동적인 순간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이본은 오래 전부터 ‘e사이트(sight)’의 사용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