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포츠의학회(회장 박원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년 제5차 세계스포츠 부상·질병 예방 회의를 유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스포츠 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스포츠 부상 및 질병을 주제로 2017년 6월 1일부터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3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는 그동안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각각 두 차례씩 열렸지만 유럽을 벗어나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스포츠 의학에 종사하는 등록 의사 1500여명, 연설자 120여명 등이 참석하며 IOC 위원도 40여명도 방한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유치한 박 회장은 “올림픽 운동 확산을 위해 IOC는 선수들의 경기력 뿐 만 아니라 선수들의 건강도 함께 중요시 여기고 있다”며 “유럽 지역을 벗어나 처음으로 아시아지역에서 행사가 개최되는 것에 IOC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일본과 모나코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정부와 대한체육회, 한국관광공사가 적극 지원을 약속한 한국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의와 연계해 2017년 6월5일부터 사흘간 IOC 팀 주치의 연수코스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며 국내외에서 연수에 참여하는 300명이 IOC 인증 팀 주치의 자격을 받게 된다.
박 회장은 “이 행사의 개최로 IOC 인증 내국인 팀 주치의를 양성하는 교육 효과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스포츠의학자들의 올림픽 ‘세계스포츠 부상·질병 예방 회의’ 서울 유치
입력 2015-01-26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