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에선 8명의 멤버들이 본격적인 군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국 출신인 엠버는 “(군대 용어를) 못 알아듣겠다”며 훈련소 입소 첫날부터 눈물을 쏟았다.
교관은 “입소식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울고 있나. 여기는 군대다. 후보생 눈물 따위 받아주지 않는다”고 호통 쳤다. 엠버는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군대 와서 처음으로 듣는 단어가 100개 이상”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교관이 “그만하고 싶다는 건가”라고 묻자 엠버는 당황한 듯 심하게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그냥”과 “잊으시오”였다.
엉뚱한 상황에서 등장한 사극톤 대사에 김지영은 웃음을 터뜨렸다. 교관은 김지영의 행동을 지적하고 “전우애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분위기를 다시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잊으시오’에서 빵 터졌다” “너무 귀여웠다” “이렇게 웃플 수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엠버를 응원했다.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에는 엠버를 비롯해 배우 김지영 박하선 이다희, 방송인 이지애, 개그우먼 안영미, 걸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가 출연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