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천재 미드필더 리켈메 은퇴

입력 2015-01-26 13:13

‘비운의 천재’ 후안 로만 리켈메(37·아르헨티나)가 은퇴를 선언했다.

리켈메는 2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더는 축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켈메는 “나는 축구를 극한까지 즐겨봤다”면서 “팬들이 나를 통해 즐거움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리켈메는 한때 디에고 마라도나의 뒤를 이을 미드필더로 추앙받았다. 특히 압도적인 패싱 능력은 최고였다.

2002-2003시즌 유럽 첫 무대였던 바르셀로나에서 실패를 맛봤지만 비야레알로 이적해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는 비야레알의 2005-200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아르헨티나의 2007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