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양궁월드컵 샛별 민병연, 간판 오진혁 꺾고 우승

입력 2015-01-26 11:09

한국 양궁의 기대주 민병연(19·인천 영선고)이 오진혁(34·현대제철)을 꺾고 실내 양궁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민병연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님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3차 실내 월드컵 결승에서 오진혁을 세트 점수 6대 0으로 완파했다.

민병연은 작년 9월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한 신예다. 그는 지난달 실내 양궁 2차 월드컵 때 세계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민병연은 결승전 첫 세트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으로 장식, 두 발만 과녁 중앙에 꽂은 오진혁을 제압, 세트 점수 2점을 가져왔다. 2, 3세트에서도 민병연은 모조리 10점을 쏘며 10점 세 발과 9점 세 발을 쏜 오진혁에 완승을 거뒀다. 민병연은 8강에서도 15발을 모두 10점 만점에 꽂으며 12발 만점에 그친 세계 정상급 궁사 판 데르 판 닉(네덜란드)을 따돌린 바 있다. 3·4위 결정전에서는 김재형(24·현대제철)이 브래디 앨리슨(미국)을 세트 점수 7대 3으로 눌러 시상대는 모두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