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소속 구단인 뉴욕 양키스에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양키스는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로드리게스의 회동 제안을 거부하며 ‘스프링캠프에서나 보자’는 뜻을 전했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였던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복용 스캔들에 연루돼 한 시즌에 해당하는 162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고 지난해 경기를 전혀 뛰지 못했다.
이에 소속 구단 양키스는 그를 차갑게 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로드리게스가 올 시즌 주전 수비수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는 붙박이 지명타자로 뛰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20년 동안 2568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99, 654홈런, 1969타점, 322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모든 업적이 ‘약물’ 때문이었다는 딱지는 영원히 붙을 전망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양키스, 약물 중독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과 손길 거절
입력 2015-01-26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