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노숙인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한 50대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5-01-26 09:28

대구 중부경찰서는 동료 노숙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쯤 대구 중구 한 여인숙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황모(45)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황씨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5일 오전 4시쯤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4~5년 전 노숙 생활을 하다 알게 된 사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뒤 김씨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