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구호대' 한국 의료대원 1진 9명 오늘 귀국

입력 2015-01-26 05:57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돼 에볼라 바이러스 위기 대응에 참여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대 1진이 한달 가까이 활동을 마치고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의료대 1진으로 활동한 의사와 간호사 등 민·군 보건인력 9명은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귀국 후 공항에서 검역조치를 거친 뒤 에볼라 잠복 기간인 21일 동안 별도로 마련된 국내 시설에 격리돼 관찰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이탈리아 비정부단체(NGO) '이머전시'가 운영하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약 한 달간 의료 활동을 했다.

정부는 의료대 1진으로 10명을 파견했으나, 대원 1명이 환자 채혈 과정에서 피부가 주삿바늘에 닿으면서 에볼라 노출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로 먼저 후송됐다. 이 대원은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3주간 격리 관찰을 받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돼 지난 19일 퇴원한 뒤 이미 귀국했다.

한편 지난 10일 출국한 한국 긴급구호대 의료대 2진 9명은 영국 사전 교육과 시에라리온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26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의료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