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 이라크 압둘 자라 예정대로 출격… AFC, 이란 제소 기각

입력 2015-01-25 19:02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라크의 부정선수 기용 의혹을 제기한 이란의 제소를 기각했다.

AFC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라크의 공격수로 출전한 알리 압둘 자라에겐 출전 자격이 없다는 이란축구협회의 진정서에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AFC는 이란의 제소를 기각했다. 압둘 자라는 오는 26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의 4강전에서 출전한다.

이란은 지난 23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3대 3으로 비기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대 7로 무릎을 꿇자 압둘 자라를 물고 늘어졌다. 지난해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였던 선수에겐 출전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AFC는 이 주장을 ‘증거불충분’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AFC는 “상황이 급박해 이란과 이라크의 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며 “이란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압둘 자라의 부정선수 논란에 대해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