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동계올림픽 유치 나선 베이징… 대기오염 개선 위해 올 1조8800억원 투입

입력 2015-01-25 19:07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나선 중국 베이징시가 올해 대기오염의개선을 위해 108억5000만 위안(약 1조883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중국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왕안순 베이징 시장은 지난 23일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에 출석, “올해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전년보다 5% 가량 낮출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베이징시는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지만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왕 시장은 베이징의 지난해 PM2.5 연평균 농도는 85.9㎍/㎥로 전년 대비 4%밖에 감소하지 않아 목표인 5%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석탄 사용량을 줄이고 새로 분진을 배출하는 건축공사를 대상으로 ‘분진 배출비’를 징수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베이징은 2017년까지 PM 2.5를 60㎍/㎥, 2020년까지 50㎍/㎥로 각각 떨어뜨린 뒤 2030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25㎍/㎥)에 근접하는 35㎍/㎥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