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37)와 탤런트 양정원(25)의 데이트 목격담이 뒤늦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전현무는 양정원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25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영화를 보러 간 코엑스몰(서울 삼성동)에서 전현무를 봤다’는 내용의 한 네티즌의 게시글이 화제다. 작성일은 지난달 20일이다. 작성자는 양정원을 알아보지 못한 듯 전현무의 이름만 적었지만 “여자친구와 팔짱을 끼고 있었다”고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여자친구인지 전현무와 팔짱을 끼고 팔랑거리며 걸어왔다. 너무 웃겼던 것은 전현무는 가렸지만 사람 많은 코엑스몰에서 밤중에도 눈에 확 띄었다. 더블버튼 정장에 얼굴의 절반을 가린 검정 선글라스를 끼고 고개를 어정쩡하게 숙였다. 눈치를 보며 걷다가 스티커사진을 찍는 가게에 들어갔다”고 적혀 있다. 작성자는 “사람들을 엄청 의식했다. 하지만 그 모습은 ‘나 전현무다. 데이트 중이다. 좀 봐달라’고 호소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스티커사진 두 컷에서 불거졌다. 문제의 스티커사진은 한 네티즌이 손에 놓고 촬영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린 실물이다. 두 컷을 연결한 한 장의 스티커사진이었다. 한 장이 손가락 두 마디 길이로 매우 작다. 사진이 발견된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오토바이에 나란히 탑승하거나 ‘궁디팡팡(엉덩이를 때려 혼낸다)’이라고 적은 청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 얼굴만 내민 귀여운 모습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촬영하는 설정이다.
전현무 소속사인 에스엠 씨앤씨(SM C&C)는 “전현무와 양정원이 방송을 통해 알고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 ‘러브 싱크로’에서 처음 만났다. 이상형과 근접한 외모 및 조건을 가진 남성 30인을 만나 최종 1인을 가리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양정원은 “전현무의 팬”이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KBS에서 퇴사하고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다. 양정원은 연세대학원 스포츠심리학과에 재학 중이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에 출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양정원 못 알아본 데이트 목격담 뒤늦은 주목… “전현무와 팔짱끼고 팔랑팔랑”
입력 2015-01-25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