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반군이 25일(현지시간) 송전선을 공격해 국토의 약 80%가 정전되는 최악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당국은 이날 자정께 반군 공격으로 남서부 나시라바드에 있는 송전선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 송전선은 민간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을 국가전력망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한 당국자는 공격 직후 국토의 80%에 전기가 끊겼지만 이날 오전 50%가 복구됐고 남은 30%도 6∼8시간 내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전력공급시스템은 복잡하고 불안정해 한곳의 문제가 연쇄반응을 일으켜 전력 생산과 송전시스템 전체로 확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파키스탄 국토 80% 정전사태… 반군이 송전선 공격해
입력 2015-01-25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