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침범' 두바이국제공항 55분간 운항중단…공항 상공 무인기 비행금지구역 지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위로 무인기(드론)가 날아와 23일(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약 55분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현지일간 걸프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국제공항 상공을 비행하는 무인기 1대가 발견돼 경찰이 35분간 이를 추적해 쫓아냈으나 다시 돌아와 20분간 날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항공편의 이·착륙이 제한됐다. 경찰은 이 무인기를 띄운 주인을 찾고 있다.
두바이민간항공청은 문제의 무인기가 감시·군사용이 아닌 취미용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국제공항에선 지난해에도 두 차례 무인기로 운항이 멈췄다고 걸프뉴스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두바이민간항공청은 두바이국제공항과 알막툼국제공항 등 2개 공항 상공 반경 8해리(노티컬마일·약 15㎞)를 무인기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무함마드 압둘라 알아흘리 두바이민간항공청장은 "새와 마찬가지로 무인기도 항공기와 충돌하면 큰 사고가 난다"며 "취미로라도 공항 상공엔 무인기를 날리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벌써 몇번째야!'무인기 침범' 두바이국제공항 55분간 운항중단
입력 2015-01-25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