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진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진해지역에 역사·문화·자연이 살아있는‘에코뮤지엄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진해구 서부지역 원도심은 2004년 옛 진해시청의 풍호동 이전, 2007년 해군작전사령부의 부산 이전 등공공기관들의 역외 이전으로 지역 공동화, 인구 감소 및 상권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창원시는 쇠퇴해 가는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 2013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공모해 2014년도 사업지로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75억원을 투입해 진해구 충무동, 중앙동, 태평동, 여좌동 등을 대상으로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해 원도심 일대는 일제시대 군항으로 계획된 도시로, 진해역, 진해우체국 등 많은 근대문화유산과 상가장옥, 흑백다방 등의 근대건축물이 분포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원도심의 특성과 상징성을 살려 지역유산의 보존과 지역의 환경,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에코뮤지엄 시티’ 개념의 관광기반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전략으로 ‘공간재생’, ‘상권재생’, ‘지역사회재생’으로 각각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며, 1단계 사업으로 상징성 있는 거점공간인 북원로터리, 중원로터리, 남원로터리 복원, 보행중심 테마거리 편백로 정비, 랜드마크 진해탑 리모델링 등 역사와 상징성 있는 경관을 정비사업으로 관광객의 흥미와 관광동기를 유발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원도심 주변과 연계한 제황산공원 입구 방공호 전시관 조성, 북원로타리 주변 자연림 터널 철길 조성, 제황산공원 뒷길 꾸미기, 조각공원 입체놀이(장기, 체스) 조성, 중원쉼터 공연장활성화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창원시, 에코뮤지엄시티 조성키로
입력 2015-01-25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