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가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앞에서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의 부당한 임명절차에 따른 진상규명과 임명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한다.
비대위는 문체부가 지난 2일 10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국립오페라단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성악가 한예진씨를 임명한 뒤 대한민국민간오페라연합회·예술비평가협회·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등 6개 단체가 모여 만든 조직이다. 비대위는 한 감독이 전문성과 경륜이 부족해 국립오페라단을 맡기에 부적합하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시위 첫날엔 장수동 소극장오페라연합회 회장, 박현준 한강오페라단 단장 등 50여 명이 모여 호소문을 발표한다. 또 정부에 임명 철회와 선임과정 공개를 요구하고 한 감독에게는 자진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다. 시위에 앞서 한국 오페라계의 허탈감을 나타내는 성악가들의 오페라 합창과 각 단체별 규탄 대회, 현 사태를 풍자하는 오페라 코스프레도 진행할 예정이다. 27일부터 1인 시위에 들어간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오페라 단체, 26일부터 한혜진 예술감독 사퇴 요구 시위
입력 2015-01-25 16:51 수정 2015-01-25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