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눈높이 맞게… ” 전남개발공사 양지문 사장 취임식 포부

입력 2015-01-25 15:54

“도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해 나가겠습니다.”

전남개발공사 양지문(58·사진) 사장은 지난 23일 공사 사옥 대강당에서 6대 사장 취임식을 갖고 “공사는 지난 10년간 자산 1조2000억원의 급속한 양적 성장을 이뤘으나 고속성장의 이면에 공기업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사업 수행, 과다한 부채 등을 안고 있다”면서 “도정 목표에 부합되지 않거나 만성적인 운영적자 누적사업장에 대해선 매각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매각을 위한 가치상승에 초점을 두고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 사장은 이어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은 최우선 채무변제에 사용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수입이 확보될 수 있는 사업에 우선 투자함으로써, 공사의 구조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도와 정책 협의를 강화하고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 사업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능동적인 도정 참여로 공사의 새로운 사업영역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공사 직원들에게는 “제2의 창업 수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 무안 출신으로 목포고 졸업, 건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지방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양 사장은 5·18구속자동지회 부회장, 국회의원 보좌관, 옛 민주당 중소기업특위 부위원장, 전남도 중소기업특보 등을 역임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04년 전남도가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 지난 10년간 남악신도시, 빛가람(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총자산 규모는 1조2000억원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