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포르테, 미국에서 8만6880대 리콜… “우리는?”

입력 2015-01-25 12:58
기아차 포르테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포르테’ 8만6880대를 리콜한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은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아차가 다음달 24일부터 2014년형 포르테 콤팩트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레지스터(냉각팬 저항기)의 과열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을 감지했기 때문이라고 NHTS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리콜 대상 차량의 레지스터를 교체한다. 1.8리터 엔진을 탑재한 경우 엔진 컨트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병행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지스터 문제로 인한 엔진 화재 신고를 몇 건 접수했지만 운전자의 사망이나 부상으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소식을 접한 우리나라 차량 소유주들은 들끓었다. 25일 SNS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출용엔 신경을 많이 쓰는데 내수용은 어떡할 것인가” “미국에서 죽거나 다친 사건은 없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선 그냥 타고 다니란 의미다” “수출용도 리콜할 정도면 내수용의 상태는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