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연성을 갖춘 나는 초·재선의원 시절 서슬 퍼렇던 DJ(김대중 전 대통령)·노무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파헤친 최고의 저격수였다”고 소개했다.
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달 24일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했으며, 지난 2011년 원내대표 경선 이후 네 번째 원내대표직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회견을 앞두고 하얗던 머리도 검게 염색했다.
이 의원은 유력 경쟁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 “내가 아주 좋아하는 후배”라며 “나름대로 나도 선배니까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앞서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부산 출신인 김무성 대표와 '투톱' 체제에 대해선 “지역 안배가 중요하나 때에 따라서는 당에서의 역할론이 더 소중하게 필요한 시기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주영 “유연성 갖춘 최고의 저격수 출신”
입력 2015-01-25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