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위페르의 발랄한 변신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파리 폴리’가 2월 2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파리 폴리’는 마크 피투시 감독과 프랑스의 최고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코파카바나’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노르망디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권태를 느끼는 중년 부부에게 일어난 일련의 변화를 통해 그들의 사랑을 재발견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전 2014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과 시네프랑스를 통해 먼저 관객을 만났던 ‘파리 폴리’는 소중한 일상의 가치를 세밀하게 잡아내며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기존에 갖고 있던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골 목장의 안주인으로서 열연을 펼친 이자벨 위페르, 그녀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장 피에르 다루생이 무뚝뚝하고 성실하지만 아내를 너무도 사랑하는 순정 남편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감성적인 영화 팬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 확정과 동시에 공개된 ‘파리 폴리’의 티저 포스터는 프랑스의 국민이 사랑하는 세계적인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이미지와 그 주변을 둘러싼 아기자기한 꽃들로 먼저 눈길을 끈다. 이렇듯 산뜻하고 귀여운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해 영화가 가진 메시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살랑살랑 파리에서 바람이 분다’는 카피와 바람에 흩날리고 있는 이자벨 위페르의 머리카락은 마치 그녀에게 봄바람처럼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을 풍기며 앞으로 그녀의 행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포스터 전체를 감싼 분홍색과 이자벨 위페르가 쓰고 있는 러시아풍의 털모자, 그리고 영국적인 느낌의 타탄체크 망토는 그녀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기존 이자벨 위페르가 갖고 있던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와 사뭇 다른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파리 폴리’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노르망디의 전원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브리짓(이자벨 위페르)과 자비에(장 피에르 다루생)는 일평생을 함께한 부부이다. 소녀 감성을 지닌 몽상가 브리짓과는 달리 일밖에 모르는 무뚝뚝한 남편 자비에는 살가운 애정 표현보다 티격태격 나누는 농담이 더욱 익숙하다. 함께 살던 아들마저 도시로 떠난 후 브리짓은 자비에와 살아가는 단조로운 일상에 점점 따분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연하남에게 흔들린 브리짓이 호기심에 그를 만나기 위해 파리행을 결심한다. 충동적으로 혼자 떠난 3일간의 파리 여행. 브리짓은 그곳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자비에는 변함없는 얼굴로 돌아온 그녀를 맞이할 수 있을까?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프랑스 국민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파리 폴리’로 국내팬에 인사 “살랑살랑~파리에서 바람이 분다”
입력 2015-01-25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