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토론회 참석 70대 정신과 의사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1-25 12:13

의약분업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던 70대 정신과 의사가 서울시의사회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목과 목 부위에 자해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다.

24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4층 남자화장실에서 신경정신과 의사 유모(71)씨가 좌변기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유씨는 손목과 목 부위 경동맥을 커터칼 등으로 자해해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발견 후 곧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시의사회 회원인 유씨는 24일 오후 5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의약분업 재평가 촉구 토론회에 참석했다. 경찰은 유족 등 주변인을 불러 조사하고 있으며 유씨가 개인적인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