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등에 불 떨어진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하자”

입력 2015-01-25 11:12

발등에 불 떨어진 외환은행 경영진이 “골든타임은 낭비말자”며 노동조합에 대화하자고 나섰다.

외환은행은 경영진이 26일 오후 통합원칙, 고용안정, 인사원칙, 근로조건 등 직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14가지 통합 협상 의제와 기존에 논의된 각종 의제를 포함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통합협상 대표단 본협상에 나서자고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측은 노조의 제안으로 본협상에 나서는 듯 했으나 지난 19일 하나금융지주가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를 신청하면서 대화가 중단됐다. 노조는 합병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을 하고 외부 집회와 공청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정 기일을 2월 1일로 공시했으나 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3월 1일로 미뤘다. 예비인가 승인 신청으로 일각에서는 28일 금융위 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안건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병 기일을 4월로 한 차례 또 미뤄지게됐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