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정부 의전 및 편의 전부 거절...점심은 도시락

입력 2015-01-25 09:40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몸을 낮추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전까지 정부가 총리 후보자에게 지원하는 의전과 편의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이런 탓에 이 후보자는 이미 의원실 소속 보좌진과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당내 인력으로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렸다.

이 후보자는 또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인준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개별 언론사 인터뷰나 기자단 간담회도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언론 접촉은 출퇴근길 인사로 갈음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자 집무실 출근 첫날인 전날에도 본인의 에쿠스 승용차를 이용해 수행 직원 없이 홀로 출근했다. 집무실이 마련된 금감원 연수원에는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를 들어 기자실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건물 밖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을 피해 점심도 혼자 집무실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을 정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