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전화 수차례…군·경 비상 출동

입력 2015-01-25 09:54
심야에 청와대로 걸려온 폭파협박 전화에 군경이 비상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협박전화를 건 사람을 쫓고 있다.

25일 오전 2시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한 남성이 국제전화로 추정되는 번호로 청와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남성은 수차례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관련한 불만 때문인지는 말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남성의 발신번호만 보면 전화를 건 지역은 프랑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찰은 발신번호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계속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협박 전화에 청와대 주변에 군경을 추가 배치해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 군과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이 공조해 1차 수색을 한 결과 아직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