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일본인 살해' 규탄 성명…'유카와 하루나의 죽음에 부쳐'

입력 2015-01-25 08:4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내고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인질 살해를 강력히 규탄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방문길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발표한 '유카와 하루나의 죽음에 부쳐'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미국은 IS가 유카와 하루나(42)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일본 국민에게 위로를 보내면서 "다른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와 함께 다른 인질들도 즉각 석방할 것을 IS에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에서 "IS가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하고 다른 일본인 인질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이들 테러리스트의 잔혹한 행위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어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면서 "영국은 이 어려운 시기에 깊은 결속을 유지하면서 일본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