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을 아빠미소로 바라본 반기문 총장, 무슨 일?

입력 2015-01-24 20:59
사진=유튜브 캡처

할리우드 톱스타 엠마 왓슨(오른쪽)이 다보스 포럼에서 반기문(왼쪽 사진) UN 사무총장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양성평등을 주제로 연설했다.

엠마왓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기업, 대학, 정부의 양성평등 캠페인 참여를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이날 엠마 왓슨 곁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엠마 왓슨은 지난해 7월 UN 여성 인권신장 캠페인 히포쉬(HeForShe)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엠마 왓슨은 “아직 배울 게 많지만, 내 경험과 지식을 통해 양성평등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엠마왓슨은 5분간 거침없으면서도 유창하게 연설을 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가정, 직장, 사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런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곳에서 양성평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성이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공격적으로 되지 않아도 된다면 여성도 복종적으로 되지 않을 것이며, 남성이 누구를 지배하지 않아도 된다면 여성도 지배받지 않아도 된다”며 “남성과 여성 모두 세심하거나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엠마왓슨의 옆에서 그의 연설을 지켜보던 반기문 총장이 흐뭇하게 미소짓는 장면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엠마 왓슨, 행동하는 배우 멋지다” “엠마 왓슨 옆에서 아빠미소로 바라보는 반기문 총장도 보기 좋네” “엠마 왓슨 얼굴도 마음도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