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반(反) 부패 개혁을 추진 중인 중국 정부가 중앙정부 장관과 지방정부 당서기 등 고위공직자의 사무실 공간을 54㎡로 제한했다. 중국 공산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공개했다.
국무원 산하 국가개발개혁위원회와 주택도시농촌건설부가 확정한 공직자 사무실 관련 기준에 따르면 중앙정부 차관급 사무실은 42㎡를 넘지 않도록 했다. 중앙기관 국장급 사무실과 성(省) 산하 지방자치단체장의 사무실은 30㎡, 처장과 부처장급 사무실은 18㎡로 각각 제한했다.
또한 각급 기구의 수장의 경우 넓이 제한을 지키는 한 사무실 내에 응접실과 화장실을 설치할 수 있지만, 이하 고위 공직자들은 개인 화장실 설치를 금지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중국 정부, 고위 공직자 집무실 넓이 제한
입력 2015-01-24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