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박기영, 첫 번째 무대 자처… 왜?

입력 2015-01-24 18:46

박기영이 첫 번째 무대에 올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박기영은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이장희 특집에서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우순실의 ‘안녕이란 두 마디는 너무 짧죠’를 불렀다.

이날 MC 신동엽은 “공을 뽑지 않겠다”며 “자진해서 첫 번째로 하겠다고 한 참가자가 있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박기영이었다. 두 살인 딸이 아파서 무대에 선 후 바로 병원에 가야했기 때문이다.

박기영은 힘든 상황에서도 집중해 노래를 불렀다. 속삭이는 듯 대화하는 창법으로 시작해 감정과 고음을 폭발시키면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박기영은 복받치는 감정에 눈물이 고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권인하, 그룹 S, 노브레인, 박기영, 전인혁, 버즈, 한지상, 이석훈, 옴므, 니엘, 박수진, 바버렛츠 등이 출연했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