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축구부 태운 버스, 경운기 피하려다 전도…12명 중경상

입력 2015-01-24 15:07
24일 오전 9시59분 제주시 한경면체육관에서 북쪽으로 300여m 떨어진 사거리에서 서울 화곡중학교 축구부원 27명과 교사 2명을 태우고 한림에서 한경면체육관으로 가던 학교 버스가 사거리로 진입하려던 경운기를 피하려다 전도됐다.

이 사고로 학생 윤모(15)군과 양모(14)군 등 2명이 크게 다쳤고 다른 학생 10명도 경상을 입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나머지 학생 15명은 부상 정도가 가벼워 병원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고 퇴원했다.

이들 학생은 전지훈련과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16회 탐라기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4일 제주에 와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 김모(34)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 후 현장을 벗어난 경운기 운전자를 쫓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